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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 굽어볼 수 있는 마음의 깊이
고루 굽어볼 수 있는 마음의 깊이
  • 최유정 에디터
  • 승인 2018.0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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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진실로 절실하게 던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청년이 존재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지 않을까…’라는 불안을 
무의식중에 감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곤란한 성숙』 본문 중에서

 

 

‘노인은 많으나 어른이 적다’는 푸념 섞인 자조가 사회를 흐를 때만큼 절망적인 순간이 또 있을까. 나이를 먹는 일은 쉽지만 나잇값을 하기란 아마도 누구나, 녹록치 않을 것이다. 그것은 고로 ‘성숙’에 직결되는 일이니 나의 미성숙을 인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사실 대개는 자신의 미성숙을 인지하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 그러니 ‘나잇값’이라는 말이 있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나부터, 몸과 마음이 자라서 어른스러워지는 일에 대하여 생각한다면 결론적으로 나는 어른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렇게 될 때, 우리 사회에 어른이 조금 더 많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 ‘상상’하게 되는 행복감도 맛보게 될 것이다. 성숙한 사람들이 모인다면 결국 성숙한 사회로 나아갈 것이라는 당연한 상상 때문에. 
우리가 생각한 성숙이란 나와 연결된 다양한 관계들을 고루 굽어볼 수 있는 마음의 깊이다. 이런 이유로 사회, 노동, 증여, 교육, 나라에 연결된 ‘나’에 대한 한 어른의 이야기에 눈길이 갔다. 여러 가지 생각을 부른다. 어느 지점에서는 몹시 깊은 공감이 일어나고, 어느 지점에서는 짐짓 오랜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사람만의 관계가 아닌 이유일 것이다. 개인과 개인을 떠나 우리가 속한 사회, 인간이 행하 는 노동, 단순 돈벌이가 아닌 성숙을 목적으로 하는 경제 활동 등. 그 모든 관계를, 생각해 보기로 했다.

 

『곤란한 성숙』 바다출판사 | 우치다 타츠루 지음 김경원 옮김 | 2017년 1월

 

 

 

 

 

『곤란한 성숙』

바다출판사 | 우치다 타츠루 지음 김경원 옮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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